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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추석때만 뜨는 단기 알바중에 선물포장 알바가 많은데 이번엔 소고기, 돼지고기를 가공해서 포장 판매하는 공장에 단기 알바를 하러 왔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칼질을 못합니다

아직도 과일 껍질하나 제대로 못 깎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육가공 공장은 피했지만 일하는 시간대비 괜찮은 알바 같아서 지원해 봤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아침8시부터 오후5시까지 쉬는 시간은 1시간30분 일하고 10분씩 쉬게해주고 점심시간(12시~13시)1시간 주고 일당은 평일12만원 주말(토,일)15만원이였습니다

일하는 시간 대비 일당이 괜찮은 것 같아서 신청해봤습니다

이런 알바는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 설이나 추석 한달 전에 많이 뜨니 그때 신청하시면 됩니다

(공장 안은 못 찍어서 사진들은 퍼왔습니다)

공장에는 방진복을 입고 출근합니다

공장 안도 온도가 10도 정도로 시원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깨끗합니다

피냄새나 고기썩은냄새 그런거 하나도 안나서 놀랐습니다

청소도 끝나는 시간대에 매일합니다

공장에 막 들어가면 저렇게 가죽과 내장을 뺀 통으로 된 고기들이 걸려져 있고 그걸 직원들이 열심히 토막내서 손질합니다

알바생인 저에겐 다행히 고기손질은 안시키고 손질된 고기를 그람수에 맞춰 200g, 300g, 400g, 500g에 맞춰 포장하는 작업을 시키거나 포장된 고기를 선물세트에 담는 작업을 시켰습니다

일단 그나마 쉬운 일을 알려드리자면 손질된 고기를 그람 수에 맞춰서 담는 작업이 몸에 무리도 안가고 가볍고 쉬워서 좋았습니다

고기 포장하는 일이 과일포장하는 일보다 훨씬 할만했습니다

근데 이 일은 거의 여성분들만 시킵니다

저도 하루만 잠깐하고 그 다음부턴 계속 선물세트 포장일만 했습니다

선물포장은 간단했습니다

저런 선물세트 보통 한 종류가 아니라 1호, 2호, 3호, 4호, 5호 이런식인데 각 선물세트마다 들어가는 고기 종류가 다르고 무게는 보통 제일 무거운 것이 10kg정도 합니다

그걸 포장한 뒤 아이스팩을 넣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택배송장 붙여서 파레트에 쌓아두는 작업을 합니다

고기선물세트가 과일선물세트보다 가벼워서 할만했습니다

(이 사진도 퍼왔습니다 실제로는 저것보다 고급스럽습니다)

역시나 여기도 공장안이라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어서 퍼왔습니다

실제 포장은 저것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포장지도 초록색, 검은색에 금색글씨로 써져있고 딱봐도 고급스럽습니다

고기 부위는 안심, 등심, 갈비, 채끝, 국거리, 특수부위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고기등급도 1++, 1+, 1 이런식으로 들어갑니다

당연히 1++이 제일 맛있습니다

저런 포장을 출근하자마자 끝날 때까지 계속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육가공공장에 좋은 점이라면 구내식당에서 밥먹을때 고기반찬이 매일 나오고 고기가 신선하고 질이 좋아서 맛있습니다

지금까지 일한 공장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선물세트도 한두번이 아닌 계속 몇 백, 몇 천 박스를 포장하니 손가락이랑 손목이 아픕니다

그리고 이거 아이스팩 고기보다 더 무겁습니다

이것도 떨어지면 한박스씩 가져와야 됩니다

처음엔 파레트로 옮겨주긴 하지만 라인 안에는 사람이 들고 가야합니다

짧은 거리이긴 해도 자주하면 무겁습니다

 

다른 물류나 과일포장에 비해 할만한 편이지만 사무직이나 편의점 알바에 비하면 노동강도가 상당한 편이니 남성분들은 자기가 버틸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지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동강도 순위

1.택배물류

2.노가다

3.과일포장

4.고기포장 <---이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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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한번은 들어봤을 극한 알바 택배물류알바가 있습니다

택배물류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택배 물건을 개인이나 기업에 받아와서 물류센터에서 분류해서 배송하는 시스템(대한통운, 한진, 롯데, 경동)

그리고 여러 업체 쇼핑몰에서 주문 받아서 물류센터에서 직접 포장해서 배송해주는 시스템

쿠팡, 마켓컬리, 기타 식품회사들이 자기네 전용 쇼핑몰로 주문받아서 배송까지 해주는 시스템

이번에 제가 한 곳은 여러 식품 회사들 제품들을 받아와서 배송 시켜주는 소규모업체에서 일해봤습니다

품목이 엄청 다양합니다

상온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등 다양하게 있는데 저는 상온식품 파트에서 일했습니다

택배 라벨이 동일한 품목으로 주문한 상품들이 적힌 라벨이 적어도 20장에서 50장 정도 있는데 거기에 적힌 상품들을 가져와서 박스로 포장해서 보내는 방식입니다

상온식품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스낵류는 가볍지만 음료수류는 무겁습니다

여기서 잘나가는 품목은 우유,쥬스,커피가 잘나가네요

스낵류보다 잘 나갑니다

택배 라벨지에 적힌 상품들을 파레트에 옮겨서 물건 사이에 택배 라벨지를 끼워넣고 포장파트로 보냅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할만 했습니다

손으로 들어도 그렇게 무리가 가지 않을 수준의 상품들이라 괜찮았습니다

파레트를 포장파트로 보내주는건 지게차가 와서 옮겨줍니다

잘 나가는 상품 경우 하나하나 챙기지 않고 한 파레트가 통째로 포장파트로 그대로 나갑니다

아까 말한 우유,쥬스,커피류 경우 하나하나 챙겨서 옮기는 것들도 있지만 잘나가는 상품의 경우 포장 뜯지도 않고 한 파레트 그대로 옮겨집니다

 

그 다음 포장파트가 있는데 여기서 포장한 뒤 대형물류트럭에 실어 나르기 때문에 여기가 마지막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박스에 물건을 포장해서 테이프 붙여주는 기계를 통과하면 파레트에 하나하나 쌓아서 어느정도 쌓이면 마지막에 랩을 씌워서 쟈키로 물류트럭과 가까운 곳으로 파레트를 이동시킵니다

저는 여기서 제품을 포장하기 좋게 레일로 이동시켜주고 마지막에 포장이 다 끝나면 파레트에 하나하나 쌓아서 랩 씌우고 쟈키로 이동시키는 일을 해봤는데 제품 무게랑 크기가 제각각이라 오래하다보면 힘듭니다

그리고 물건을 1개씩 레일에 깔아주는 것이 아니고 기본 4~5개씩 겹쳐서 레일에 깔아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번에 물건을 4~5개씩 들어야 합니다

보통 물건 1개가 커피나 우유 1박스인데 1박스에 보통 200~300ml짜리 병이 20병씩 들어가 있는데 이 1박스를 4~5박스씩 층층히 쌓아서 레일에 깔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저 빼고 다 직원들인지 포장속도가 상당히 빨랐고 박스 테이프 붙여주는 기계가 제일 빨랐습니다

파레트에 택배상자 쌓아주는 것도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5~6박스가 쌓입니다

박스크기도 다 제각각이라 어렸을때 한 블럭쌓기처럼 머릿속으로 어느정도 계산해가면서 쌓아줘야 합니다

제가 들어간 파트는 이유식, 요거트, 음료수류 같은 액체류가 많았습니다

이런 포장파트들이 여긴 6라인까지 있었습니다

물류센터건물이 3채 있는데 옆 건물은 몇 라인까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어간 건물에선 포장파트가 6라인까지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은 2시간 일하면 20분씩 줍니다

힘든 일을 하고 나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정말 금방 갑니다

간식도 1번 주는데 작은 컵라면을 줍니다

컵라면 종류는 신라면, 진라면, 열라면, 우동, 짜장범벅, 불닭볶음면등 다양합니다

꼭 1개만 안먹어도 되고 배고프면 2개 먹어도 됩니다

점심 시간은 1시간입니다

점심은 맛있게 잘 나왔습니다

 

근무는 13시간 근무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9시까지 일해서 15만원 벌었습니다

일의 강도는 정말 끈기로 버티면 하루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정말 급하면 2~3일도 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듭니다

저는 여기 연속으로 3일까지 일해봤는데 더는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2일째는 그래도 일어날 수 있는데 3일째 되니 일어나기도 힘들고 4일째는 술에 잔뜩 취한 것처럼 잠든 기억도 없이 중간에 깨지도 않고 푹 잤습니다

일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맥심커피도 타마셨는데 전혀 효과 없을 만큼 빠른 수면을 보장합니다

일어날 때도 온몸이 뻐근해서 잘 일어나지지도 않네요

 

그 정도로 강도가 쌔니 물류센터쪽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다니시거나 알바를 오래하고 싶으시면 다른 알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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