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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번 갔던 곳인데 이번엔 한 여름에 갔습니다

여긴 쿠팡은 아니고 여러업체 식품을 받아서 대신 배송해주는 식품위주로 하는 일반물류센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후조 12시부터 새벽1시까지 근무 일당15만원짜리 알바입니다

2시간 일하면 10분 쉬어주고 저녁시간은 1시간입니다

처음엔 냉동창고로 배정 받아서 따뜻한 패딩입고 일했습니다

일이 어떤거냐면 택배용지에 적힌 물건들을 포장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포장해서 차곡차곡 쌓아두고 어느정도 쌓이면 랩을 말아서 파레트포장까지 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주로 다 포장된 스티로폼박스를 쌓아서 파레트포장하는 일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곳에서 일해서 할만했습니다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제가 할만하다는 기준은 그동안 했던 극한알바들에 비해 할만한 수준이지 편의점이나 사무직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어쨌든 한여름에 시원한 냉동창고에서 일해서 힘들어도 금방 시원해지니까 할만했습니다

여기 온도가 2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덥다고 반팔만 입고 일하면 얼어죽을만큼 춥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습니다

알바 몇 명이 일하다가 도망가서 사람이 부족해지니 할 수 없이 일반물류센터로 가라고 합니다

한여름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일반(상온)보다 냉동창고가 더 할만합니다

일단 시원하다는 점이 압도적인 장점입니다 더워서 쓰러질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냉동냉장식품중에는 무거워서 허리빠질만큼 무거운 물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일반(상온)물류센터쪽으로 갔는데 여긴 에어컨 그런건 없고 오직 선풍기에 의해 더위를 식히는 곳이였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당연히 땀도 비오듯이 쏟아냈고 금방 지쳤습니다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여기도 택배용지에 적힌 물건을 가져와서 포장해서 파레트에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어느정도 쌓이면 랩으로 파레트포장하는 일을 합니다

여기선 택배용지에 적힌 물건을 가져와서 택배박스에 포장하는 일을 했습니다

냉동창고보다 더워서 그런지 더 빨리 지치니까 저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몇 번 들었는데 여기서 도망가면 출근안하는 것만 못할 것 같고 몇 시간 뒤면 퇴근인데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끝까지 남아서 했습니다

다른 업체 후기보면 남자, 여자하는 일에 차이가 있고 여잔 가볍고 쉬운 일 한다는데 여기도 그렇습니다

남자는 무겁고 더 힘든 일을 하는 반면 여자는 가볍고 스캔이나 박스접어주는 일을 합니다

일당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렇게 새벽1시까지 일을 마치고 퇴근했습니다

여긴 택배물류에선 소규모업체라 쿠팡처럼 퇴근버스 그런거 없습니다

자차로 퇴근하거나 버스나 택시타야 합니다

새벽1시라 버스는 끊겼고 택시도 야간할증 붙어서 비싸니 자차로 퇴근했습니다

집에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갑자기 허리랑 손목이 아팠습니다

이제 택배물류센터는 그만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줄요약 : 운동좀 했거나 체력이 타고나게 좋으신 분들에게는 추천, 일하다가 도망가는 알바없다면 할만함 혼자서 2인분하려니까 죽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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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한번은 들어봤을 극한 알바 택배물류알바가 있습니다

택배물류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택배 물건을 개인이나 기업에 받아와서 물류센터에서 분류해서 배송하는 시스템(대한통운, 한진, 롯데, 경동)

그리고 여러 업체 쇼핑몰에서 주문 받아서 물류센터에서 직접 포장해서 배송해주는 시스템

쿠팡, 마켓컬리, 기타 식품회사들이 자기네 전용 쇼핑몰로 주문받아서 배송까지 해주는 시스템

이번에 제가 한 곳은 여러 식품 회사들 제품들을 받아와서 배송 시켜주는 소규모업체에서 일해봤습니다

품목이 엄청 다양합니다

상온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등 다양하게 있는데 저는 상온식품 파트에서 일했습니다

택배 라벨이 동일한 품목으로 주문한 상품들이 적힌 라벨이 적어도 20장에서 50장 정도 있는데 거기에 적힌 상품들을 가져와서 박스로 포장해서 보내는 방식입니다

상온식품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스낵류는 가볍지만 음료수류는 무겁습니다

여기서 잘나가는 품목은 우유,쥬스,커피가 잘나가네요

스낵류보다 잘 나갑니다

택배 라벨지에 적힌 상품들을 파레트에 옮겨서 물건 사이에 택배 라벨지를 끼워넣고 포장파트로 보냅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할만 했습니다

손으로 들어도 그렇게 무리가 가지 않을 수준의 상품들이라 괜찮았습니다

파레트를 포장파트로 보내주는건 지게차가 와서 옮겨줍니다

잘 나가는 상품 경우 하나하나 챙기지 않고 한 파레트가 통째로 포장파트로 그대로 나갑니다

아까 말한 우유,쥬스,커피류 경우 하나하나 챙겨서 옮기는 것들도 있지만 잘나가는 상품의 경우 포장 뜯지도 않고 한 파레트 그대로 옮겨집니다

 

그 다음 포장파트가 있는데 여기서 포장한 뒤 대형물류트럭에 실어 나르기 때문에 여기가 마지막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박스에 물건을 포장해서 테이프 붙여주는 기계를 통과하면 파레트에 하나하나 쌓아서 어느정도 쌓이면 마지막에 랩을 씌워서 쟈키로 물류트럭과 가까운 곳으로 파레트를 이동시킵니다

저는 여기서 제품을 포장하기 좋게 레일로 이동시켜주고 마지막에 포장이 다 끝나면 파레트에 하나하나 쌓아서 랩 씌우고 쟈키로 이동시키는 일을 해봤는데 제품 무게랑 크기가 제각각이라 오래하다보면 힘듭니다

그리고 물건을 1개씩 레일에 깔아주는 것이 아니고 기본 4~5개씩 겹쳐서 레일에 깔아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번에 물건을 4~5개씩 들어야 합니다

보통 물건 1개가 커피나 우유 1박스인데 1박스에 보통 200~300ml짜리 병이 20병씩 들어가 있는데 이 1박스를 4~5박스씩 층층히 쌓아서 레일에 깔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저 빼고 다 직원들인지 포장속도가 상당히 빨랐고 박스 테이프 붙여주는 기계가 제일 빨랐습니다

파레트에 택배상자 쌓아주는 것도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5~6박스가 쌓입니다

박스크기도 다 제각각이라 어렸을때 한 블럭쌓기처럼 머릿속으로 어느정도 계산해가면서 쌓아줘야 합니다

제가 들어간 파트는 이유식, 요거트, 음료수류 같은 액체류가 많았습니다

이런 포장파트들이 여긴 6라인까지 있었습니다

물류센터건물이 3채 있는데 옆 건물은 몇 라인까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어간 건물에선 포장파트가 6라인까지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은 2시간 일하면 20분씩 줍니다

힘든 일을 하고 나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정말 금방 갑니다

간식도 1번 주는데 작은 컵라면을 줍니다

컵라면 종류는 신라면, 진라면, 열라면, 우동, 짜장범벅, 불닭볶음면등 다양합니다

꼭 1개만 안먹어도 되고 배고프면 2개 먹어도 됩니다

점심 시간은 1시간입니다

점심은 맛있게 잘 나왔습니다

 

근무는 13시간 근무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9시까지 일해서 15만원 벌었습니다

일의 강도는 정말 끈기로 버티면 하루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정말 급하면 2~3일도 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듭니다

저는 여기 연속으로 3일까지 일해봤는데 더는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2일째는 그래도 일어날 수 있는데 3일째 되니 일어나기도 힘들고 4일째는 술에 잔뜩 취한 것처럼 잠든 기억도 없이 중간에 깨지도 않고 푹 잤습니다

일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맥심커피도 타마셨는데 전혀 효과 없을 만큼 빠른 수면을 보장합니다

일어날 때도 온몸이 뻐근해서 잘 일어나지지도 않네요

 

그 정도로 강도가 쌔니 물류센터쪽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다니시거나 알바를 오래하고 싶으시면 다른 알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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